나모를 찾아라
'인간은 일 때문이 아니라 일을 받아들이는 방식 때문에 불안해진다'는 스토아학파 사상에서 크게 영향을 받은 미국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였던 앨버트 엘리스 박사가 개발한 ABC 모델. A(Activating events): 실재하는 사건 B(Beliefs): 생각이나 믿음 C(Consequences): 결과 사람들이 '실재하는 사건" A에 부딪혀 부정적인 감정이나 행동과 같은 부정적인 '결과' C를 경험하면, 원인이 A에 있다고 판단한다. 즉 A → C로 생각. 하지만 부정적인 결과 C는 사건에 대해 갖고 있는 비합리적인 '생각이나 믿음'인 B가 만들어 낸 것 따라서 같은 A를 겪더라도 B가 비합리적이고 부정적이면 당연히 부정적인 감정과 행동인 C를 만들어내는 인과관계는 A → B → C로 전개. 따라..
과거에 드라마나 소설에서 보면 '의절'이나 '절교'라는 표현을 종종보았다. 친구 사이거나 연인 등 친분이 있는 사이였다가 뭔가가 맞지 않아 더 이상 관계를 유지하지 않겠다는 의미였을 것이다. 사전을 찾아보면 아래와 같다. 절교(絕交): 서로의 교재를 끊음 의절(義絕): 맺었던 의를 끊음. 친구나 친척 사아의 정을 끊음. 반대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는 표현을 흔히 '인맥을 쌓는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 '인맥'을 중시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에게 이득을 줄 수 있는 경제력과 사회적 지위를 가진 사람들의 네트워크 속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찾는다. 하지만 그런 방법은 본인이 주체가 되는 네트워크가 아니다. 좋은 인관관계는 서로가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다. 따라서 먼저 어떤 형태든 도움을 주고, 먼저 용기를 내서 ..
2014년 화장실 인테리어를 했다. 6년이 지나니 변기 아래가 깨지고 떨어져서 변기가 흔들린다. 틈이 생기니 물때도 더 잘 끼고 이물질이 들어가니 청소하기가 힘들어졌다. 또한 틈으로 냄새가 올라오니 화장실에서 찌릿내 같은 악취가 났다.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처가에 간 틈을 타서 셀프 공사를 했다. 사실 공사라기 하기에 그렇게 어렵지는 않지만 생에 첫 미장이라 기록으로 남겨두었다. 공사전: 2021년 1월 13일 오전 8시 아래와 같이 틈이 생기로 이전에 있던 백시멘트는 깨져있었다. 이케이 가구를 사면서 생긴 ㄱ자 렌치를 이용해서 남아있는 조각들을 빼내었다. 조각들이 바닥과 변기와 떨어져있어서 빼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빼고 나니 제법 많은 조각들이 나왔다. 일단 주변을 물청소를 하고 반나절정도 충분히 ..
2019년 1월에 이어 횟수로는 2년만에 청소를 하게되었다. 올 겨울은 가습기 사용을 늦게 시작한 것 같다. 이전에 청소한 것을 블로그에 글을 썼는데 오랫만에 해서 그런지 분해할 때 애를 먹었다. 알고보니 홈이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왜 열리지 않는지 한참 실랑이를 했다. 준비물은 예전과 동일하게 T10, T8 드라이버와 일반 십자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전에 물청소로 깨끗하게 씻어두었는데 아래와 같이 분해하기 전에도 먼지가 잔득있는 것이 보인다. T10 나사로 윗 커버를 열어보면 아래에도 미세먼지들이 붙어있다. 2년동안 사용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운동장에 구른 체육복처럼 먼지가 덕지덕지 붙어있다. 안에는 T8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풀어야 한다. 위의 커버를 들어내면 안에는 먼지가 더 많이 붙어있다. 안을 ..
지역카페에 아래와 같이 어떤 분이 확진자 수에 대해 남기고 의견을 남겼다. 천명에서 내려갔다. 빨리 두자리 숫자가 보고 싶다. 하지만 댓글은 본문과 다른 의견이 있었다. 어제 0시 기준 발표 1,097 명에서 자릿수가 줄었기 때문에 일별 신규확진자 숫자는 줄은 것이 맞다. 하지만 일일 신규확진자수가 줄어든 것이 다른 이유일 수 있다. 예를 들면 주말에는 검사를 받는 건 수 자체가 적어 발견되는 신규확진이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판단하기 위해 주간으로 비교를 해보면 아래와 같다. date new 2020-09-07 119 2020-09-14 109 2020-09-21 70 2020-09-28 50 2020-10-05 73 2020-10-12 97 2020-10-19 76 2020-10-26 119..
카레마치라는 가게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 오후에 있었던 하자 님의 슬랙콜의 내상(?)으로 인해 갑자기 창작의 영감이 떠올랐다. 그래서 소설을 막 작성했다. 몇 문단을 썼을 무렵이었다. 카레마치 점원은 나에게 와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가게가 9시에 문을 닫아요. 나중에 하시고 밥 먼저 드세요" 시간은 오후 8시 47분였다. 가게 문을 닫는다는 정보를 13분 전에 미리 알려준 것에 대해 고맙기도 하면서 지금 솟아난 창착의 영감을 누르고 밥을 먹어야하나 고민이 들었다. 밥을 다먹고 과연 이 몰입을 다시 이어할 수 있을까 의문이 생겼다. 그러자 점원의 멘트가 좀 과하지 않았나까지 생각했다. 단순히 '9시에 문을 닫는 것만 알려주면 되지 않나?', '내가 뭘 하는지까지 점원이 간섭하나?' 소설의 동기였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