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인 아름양이 어제 숙제검사를 하다가 "책 먹는 애벌레"라는 제목의 학생이 만든 동화를 읽어주었다.

그녀는 기존의 "책먹는 여우"에서 시작하다가 러브라인으로 빠졌다고 하였다.

전에


를 본적이 있는데, 드라마가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었나보다.

아이들에게는 인기 있는 도서라고 해서 다음날 찾아보니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동화였다.



국내에는 "책먹는 여우"라는 이름으로 번역이 되었지만, 원제는 "Herr Fuchs mag Bücher!"이다.

작가가 프란치스카 비어만(Franziska Biermann)이 라는 독일여성작가였기 때문이다.




독일어 Herr Fuchs mag Bücher!는 "여우씨는 책들을 좋아해!"로 번역할 수 있다.


Herr: 남자의 존칭어(Mr. Sir 정도에 해당한다)

Fuchs:여우(발음도 fox랑 비슷하다)

mag: 동사 mögen의 3인칭형(1인칭형도 가능하다)

Bücher: 명사 Buch의 복수형


 mögen : 좋아하다(like)라는 의미의 동사

 Buch :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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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가끔 보면 쌍둥이와 같이 닮은 사람을 도플갱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에 궁금했었는데 찾아보니 독일어 doppelgänger에서 온 것이었다.


독일어는 단어와 단어를 붙여서 합성어를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 그래서 긴 단어가 많다 - 이 단어도 마찬가지다.

독일어를 모르는 사람도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doppel + gänger => 두 명의 걸어다니는 사람

   doppel : 중복(duplicate), 둘(double)

   gänger : 가고있는사람 // 참고로 독일어로 '걷다'라는 단어는 gehen이다. 고대 고지(高地) 독일어는 gān, gēn의 형태였다.


왜 걷는 사람이 나왔는지는 아래 관련글들에서 괴테에 대한 일화를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링크가 없어질 수도 있어서 일부를 아래에 옮긴다.

1771년 한 젊은이가 독일의 드루젠하임으로  말을 타고 가는데 어떤 이상한 예감에 사로잡혔다.

 그러더니 기이한 일이 일어났다. 자기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똑같은 길을 말을 타고 오는 것이었다.  그 또 다른 자신은 금빛이 도는 회색 옷을 입고 있는 것만 빼고는 똑같았다. 그런데 그 옷은 그 청년이 전에 한번도 본 일이 없었다. 그러다가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은 홀연히 사라졌다. 그 청년은 이 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8년 뒤 이 일은 이상하게 연관되어 되풀이되었다. 즉 그 청년은 그 길을 다시 가게 되었는데 그때 과거에 보았던 또 하나의 자기가 입고 있었던 바로 그 옷과 똑같은 차림이었던 것이다.

   이 문제의 청년은 다름 아닌 독일의 유명한 작가이자 시인인 요한 볼프강 폰 괴테였다. 괴테는 몇 년이 지난 뒤에도 또 하나의 자신과 만났던 것이 이상스럽기만 했다. 그 당시에 그 일은 괴테에게 위안이 되었다. 그가 사랑했던 여인 프레데리카와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던 때였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 일을 나중에 이렇게 자서전에 쓰고 있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그런 부류에 속하는 현상인지는 모르지만 그 이상한 환영은 이별의 아픔 속에 있던 나에게 어느 정도 위안이 되었다."


관련글들

 위키백과 - 도플갱어(한국) / 도플갱어(영어)

 괴테, 오브레이에 대한 일화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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