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언어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사람에게는 공통점 - 예. 먹고 자고 싸는 - 이 있기에 비슷한 점도 있다.
예를 들면 공손하게 이야기를 하면 서로 좋은 기분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듯이 말이다.

외국에 나가게 되면 차근차근 공부를 하던 현지에서 전투 학습을 하던 공통으로 사용하는 말이 있게 마련인데,
내 생각에는 "~해주세요"라는 의미의 말인 것 같다.

ticketland.ru의 메일

얼마전(8.17)에 모스크바에서 서커스를 예매하기 위해 회원가입을 했던 ticketland.ru에서 공연소식메일을 보냈다.
맨 아래에는 구독 취소를 위한 문구가 있었다.

위의 그림에서 빨간 화살표가 가리기고 있는 단어, 빠잘스따(пожалуйста는 영어의 Please의 의미이다.

예를들어 비행기에서 커피를 드시겠어요? 차를 드시겠어요? 하면 승무원이 물어보았을 때 원하는 것에 пожалуйста를 붙이면 된다. 물론 "кофе"라는 말만 해도 알아서 주겠지만, "커피 줘"랑 "커피주세요"랑은 듣는 사람은 다르게 느낄 수 있다.

кофе пожалуйста (꼬폐 빠잘스따; 커피 주세요)
чай пожалуйста (차이 빠잘스따; 차 주세요)

다른 언어들은?

스페인어 - por favor (뽀르 파보르)
이탈리아어 - per favore (뻬르 파보르)
독일어 - bitte (비테)
프랑스어 - S'il vous plaît (실부 쁠레)
중국어 -
请~ (~해주세요)
일본어 - ~てください。(~해주세요)
영어 - please

그외의 언어는 "Please" in more than 270 languages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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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영어, 불어, 일어, 독어, 한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를 걸쳐 러시아어까지 배우면서 언어마다 고유한 특징이 있고 서로간에 다른 점이 많구나 하는 점을 많이 느꼈다. 문제는 배운 언어가 점점 많아지면서 자꾸 전에 배웠던 언어와 비교를 하게 되는 점이다.

예로 나는 스페인어는 이탈리아어를 배운 다음에 배웠다. 두 언어는 라틴어라는 언어에 영향을 많이 받았기에 상당히 비슷한 점이 많았다. 심지어 같은 단어도 많이 보이고 문법상 유사한 것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나는 자꾸 스페인어를 이탈리아어의 다른 버전으로 생각하게 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예외는 있는 법. '이탈리어는 이랬으니깐 스페인어도 이러겠지'하다가 아닌 경우가 종종 있었다.
스페인 수업 작문시간. 마침 여름 휴가철이라 무었을 했는지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었다. 마침 스페인어'돌아오다'라는 단어가 생각이 안났는데 대신 이탈리아어의 돌아오다라는 단어인 tornare 동사가 떠올랐다. 그래서 e를 떼고 스페인어에 변형을 시켜 써버렸다.(이탈리아어 동사는 -are, -ire, -ere로 끝나는 모양인데 스페인어 동사는 -ar, -ir, -er의 형태를 가져요.) 그런데 나중에 스페인 선생님에게 검사를 맡을 때 선생님이 volver동사로 친절하게 바꾸어 주셨다. 나중에 찾아보니 스페인에도 라틴어 tornāre에서 파생되어 온 tornar 동사가 있기는 했다. 아마도 tornar보다는 volver를 더 많이 쓰나보다.

비교의 피크는 러시아어를 배울 때였다. 성/수 변화는 이전에 배웠던 언어에서도 있었기에 익숙했지만 '격'이라는 개념은 나를 멘붕에 빠뜨렸다. 물론 독일어에도 격이 있었기에 '주격, 소유격, 여격, 목적격' 등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러시아는 +2가 된 6격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사람이름 같은 고유명사도 형태가 바뀐다는 것은 희한하게 느껴졌다. 영어에서는 Tom은 톰일뿐 Toms같은 복수형으로 변할리가 없지 않은가.

결론은 언어를 배우면서 이전에 배웠던 언어와 비교하면 더디 배우게 된다는 것. 비교를 하지말아야 할 것은 사람뿐만이 아니라 언어도 마찬가지이다. 그냥 있는 그대로 아기처럼 스폰지처럼 쭉쭉 흡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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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한창 2002 월드컵을 할 때 이 영화는 개봉했다. 때문에 한국에서는 2003년 1월에 개봉했지만...

타이타닉의 훈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프랭크 역)와 포레스트 검프의 바보 톰 행크스(칼 역)이 나오는 것만으로 화려한 영화였다.

10년이 지난 2012년 8월, EBS에서 이 영화를 해주었다. 이미 봤던 영화라서 그냥 봤는데 평소 관심이 많던 항공관련 용어가 나와서 자막을 찾아봤다.


영화에서는 프랭크가 부조종사로 위장을 해서 무료항공을 타고 가짜수표를 발행하는 것이 나온다.


무료 입장(deadhead)

프랭크가 파일럿 복장으로 수속창구에 가자 여자 직원이 이렇게 물어본다.

Are you my deadhead to Miami? (마이애미행 무료 탑승이세요?)

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미》 (우대권·초대권을 가진) 무료 입장자[승객]; 회송(열)차[버스비행기], 빈 차[비행기]


점프시트(jump seat)

늦게 수속을 한 프랭크는 빈좌석 대신 조종석의 접이식 예비좌석에 앉을 수 있다고 답변을 받는다.

You're a little late, but the jump seat is open. (조금 늦으셨네요. 하지만 점프시트는 탈 수 있어요)


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써있다.

(자동차의) 접좌석보조 좌석

유럽에서 기차를 타보면 통로측에 접의식 의자가 있어서 임시로 펴서 앉을 수 있다.

또한 비행기 이륙시 승무원을 유심히 본 사람이면 그들은 벽에 붙어있는 의자를 펴서 앉은 후 안전밸트를 맨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프랭크는 조종실내의 항공기를 조종하지 않는 개인을 위한 점프시트에 앉게 된다. 이 자리는 조종훈련생, 비번승무원, 항공안전감찰공무원 등이 이용하는 자리이다. 점프시트에 앉기위해서는 특정 드레스코드 조항이 있다고 한다. 자세한 사항은 위키백과사전이나 영종의 블로그의 점프시트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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