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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모를 찾아라
두 번째 수업만에 완전 초보 수업을 듣게 되었다. 처음부터 들었으면 좋았겠지만 인생일이 어디 마음대로 되나...플로어도 좀더 기초적인 것부터 하고, 바도 다섯가지 다리 동작부터 알려주셨다. 센터의 비중이 좀 많이 늘어났는데 기초적인 것 위주로 해서 생초보인 나로서는 좋았다. 수강생은 나까지 10명. 다리가 많이 유연한 사람도 있고 나처럼 아직 뻣뻣한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모두 여자분이라 나보다 유연성은 좋아보였다. 발레는 균형(발란스)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유연성만으로 되는 운동이 아니라는 것을 후반 수업으로 갈 수록 알 수 있었다. 후반부에는 뛰는 동작이 많아졌는데 다리 운동을 해서 근육이 많은 나의 경우는 높이 점프를 쉽게 할 수 있었다. 유연성과 탄력성은 어느정도 반비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
미술관이나 클래식 콘서트가 지겹지 않기 위해서는 그 대상에 대해 잘 알아야 된다. 각 작품에 대한 정보도 필요하지만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작품이 있기에 일일이 공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것보다는 그릴 줄 알거나 연주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 감상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았다.나는 고등학교 때 유화(Oil painting)랑 바이올린을 처음 시작했다. 전공하려는 것도 아니었지만 작품을 만들고 만들어진 곡을 연주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작품과 연주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아울러 알게 되었다.그래서 미술관에 가면 단순히 색채와 조형 등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이것을 그렸을까?', '나라면 어떻게 그릴 것인가?'등의 화가의 관점으로 접근하다보면 그림 보는 것이 재미있어진다. 마찬가지로 외국에..
얼마전에 파리에서 볼 발레 공연을 인터넷으로 예매하였다.그런데 걱정이 가이드북을 보니 오페라나 발레의 기본 복식은 남자는 정장(슈트)라고 써있었다.한국의 클래식 공연은 특별히 규정이 정해져 있지 않다. 그런데 외국에가서 나만 캐쥬얼이면 이상할 것 같아서 걱정이 되기 시작하였다.인터넷을 검색을 해보니 질문들은 있는데 답변은 딱히 뭐라고 단정짓기 어려웠다.그중에 가장 적절한 답변은 2013년에 가르니에에서 오페라를 본 에단과 제시카의 글이었다. 주소: Attending a Performance at the Palais Garnier: Tips and Advice on Going to the Paris Opera Garnier이분들은 좀 공식적인(formal)한 옷을 입었다고 한다. 역시 답변은 안되어서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