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모를 찾아라
나의 이야기는 아니고 활동하는 카페에 올라온 고민 글이다. 레슨을 하고있는데 아이 어머니께 숨고 요청서를 받았어요. 한마디로 다른 선생님을 알아보시는데 제가 알게 된거죠 그래서 숨고에서 다른 레슨 선생님 구하시냐고 여쭤봤는데 대답이없으시네요. 제가 먼저 그만두고싶은데 지혜를주세요. 아이가 너무 흥미없어하고 힘들어해서 이해는되는데 기분이 좋지는 않네요. 일단 레슨을 진행중인데 자기 자신(선생님)에게 이야기 없이 다른 선생님을 구하는 의사를 알게 되고 그래서 그만두고 싶다는 이야기이다. 카페에는 선생님들이 많아서 선생님들의 관점에서 댓글이 달렸다. F: "이런 경우 정말 기분이 안좋죠. 학부모님과 대화 해보시고 적당한 이유로 그만두시는게 맞을거 같네요" V: "저라면 기분나빠서라도 다시 짚어서 물어볼거같아요..
내가 처음 에어론 의자를 구입했던 것은 2015년 4월이다. 만 5년만에 두 번째 의자를 구입했다. 5년 사이에 리뉴얼이 되었는지 달라진 부분이 있어서 적어본다. 전에는 가장 일반적인 크기라 할 수 있는 B를 선택했는데 이번에는 아내가 쓸거라서 A사이즈를 선택했다. A에는 A1, A2가 있는지 배송 박스에는 A2라고 적혀있었다. 일단 B 사이즈와의 비교는 확실히 눈으로 봤을 때 A가 작았다. 크기 피팅 레퍼런스 차트를 보면 어느정도 크기가 겹치는데 Size A에 앉아보니 내 키 170cm 기준으로는 허리 위에가 등받이에 다 안들어가서 약간 작은 느낌이 있었다. 대신 옆의 크기는 줄어들어서 좀 더 안정적을 느껴졌다. 아내 키는 160cm 이하인데 딱 좋았다고 알려주었다. 달라진 점 색상 변화 위의 비교 사..
자기 계발 서적이나 칼럼에 자주 볼 수 있는 문구이다.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스칼라와 벡터 위의 문구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풀어쓰면 열심히 하는 것(속도)보다 잘하는 것(방향)을 강조하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물리에서 스칼라와 벡터를 배운 사람이라면 위의 표현이 이상하다고 느낄 수 있다. 왜냐하면 속도(velocity)와 속력(speed)은 다른 개념이기 때문이다. 속력은 이동 방향을 가지지 않는 스칼라량이고, 속도는 속력과 같이 크기를 지닐 뿐만 아니라 방향성도 지니고 있는 벡터량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장에서는 양보다는 방향을 더 강조하려고 하는 것이기에 옳게 표현하려면 아래가 더 올바른 표현이겠다. "속력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전재조건 위의 표현에 대해 공감을 하고 있지만 숨겨져 있..
바이올린 카페에 어떤 분이 테일피스의 튀어나온 부분이 깨졌다고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이이이안 이라는 분이 저 부분을 새들이라고 지칭하셨다. 그런데 바이올린에서 새들이라고 하면 엔드핀에서 앞 판으로 꺽이는 부분에 덧댄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나는 알고 있었다. 테일피스의 세부명칭을 찾아보았는데 생각외로 이름을 찾기 어려웠다. 다행히 STRING “AFTER-LENGTH” AND THE CELLO TAILPIECE: ACOUSTICS AND PERCEPTION 이름의 첼로의 애프터랭스에 대한 논문에 해당 부분에 대한 명칭을 찾을 수 있었다. 바로 줄베개(nut) - 너트 였다. 결국은 결국 바이올린 족 악기는 nut가 펙쪽과 테일피스쪽 두 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보통은 너트 하면 펙쪽의 줄베개(n..
아래 글은 바이올린 카페에 올린 글인데 꼭 바이올린을 하지 않아도 생활에 적용이 가능한 사항이라 블로그에도 적었습니다. 최근 읽은 책들에서 바이올린을 배울 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바친기 회원님들과 공유해봅니다. (내용이 길어서 주의하세요!) -- 도(道) 가끔 카페에 보면 바이올린 하는 것은 도(道)를 닦는 것 같다는 표현을 종종 봅니다. '-도'로 끝나는 무예들, 가령 태권도, 유도, 검도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종목의 유사점은 오랫동안 수련을 통해 어떤 지향하고자 하는 바로 나아가는 운동들입니다. 악기도 어떻게 보면 음악이라는 지향점을 통해 기술을 익히고 단련을 하는 과정을 볼 때 이런 수련의 과정의 공통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파리(守破離) 일본의 에도시대(江戶時代) 중기 이후에는 죽..
점심시간에 수업이 있어서 나갔다가 복귀했다. 악기 수업이라 수업 때 마스크를 벗어 자리에 두었는데 복귀할 때 잊어버리고 왔다. 문제는 회사 출입게이트였다. 카드를 찍고 게이트에 들어갔는데, 문 옆에 있는 보안 직원이 무뚝뚝한 말투로 "마스크 쓰지 않으면 들어가지 못합니다."라고 이야기 했다.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알고 있고 프로토콜(protocol)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서 일단 게이트 밖으로 나왔다. 이럴 때 옛날 어르신들처럼 떼를 써봤자 나만 손해이다. 이전 직장분이 있어서 자리에서 마스크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문제는 입사한지 보름밖에 안되고 내 자리를 모른다는 것이었다. 게이트 옆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나 말고 마스크 없이 들어오다가 제지당한 직원들이 있었다. 어떻게 하나 보았는데 한 직원은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