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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모를 찾아라

2014년에 이사를 하면서 화장실 수리를 했다. 7년정도 사니 여기저기에 문제가 생겨서 셀프 보수를 했다. 변기 아래면도 시멘트도 떨어져서 재료를 사다가 발라주었다. 작년부터 변기 물을 내리고 나면 칙칙칙 하는 소리가 났다. 당시 밸브에 문제가 있나 싶어서 부레를 좀 더 낮게 맞추면 물의 압력이 증가를 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개선은 되지는 않았고 귀가 적응한 것인지 그렇게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2022년 재택을 출근보다 두 배 넘게 하면서 집에 혼자서 있을 시간이 늘어났다. 화장실에 가서 변기에 앉아있으면 수조에서 물이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혹시 물이 멈추지 않고 계속 나왔던 것이 수도요금이 많이 나왔나 생각이 들었다. 팬소리가 나긴 하지만 물이 새는 소리가 확실히 들리고 있다. 수조에 ..

아내가 유튜브를 시청하는 것을 보다가 러시아에서 한국인으로 귀화한 일리야라는 사람의 인터뷰를 보았다. 사회자 김지윤 씨는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보는데 현답이 돌아왔다. "계획이 없다." 이걸 처음 느꼈던 것은 군생활 할 때 였다. 소대장이었던 나는 훈련을 하면 미리 작전 계획에 대해 짜고 브리핑을 하고 검토를 받는데 항상 원래 주 계획대로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실제 전투는 우발계획이라고 부르는 부 계획으로 흐르는 것이 보통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직장 생활에서도 많이 느꼈다. 회사에서는 장기, 연간, 분기 등의 큰 단위 부터 세부 계획까지 폭포수로 계획이 수립된다. 또한 소프트웨어의 개발 프로세스도 유사한 폭포수 공정을 하는 경험을 했다. 하지만 간트 차트로 표시된 영업 사원의 예쁘게 만든 프레젠테이션..

해석의 오해가 있으므로 해당 표현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11일 전에 지원부서에서 신규입사자 락커를 안내하는 과정에서 "~했는데 ..." 표현을 쓰는 것을 보았다. 락커의 번호의 안내에 앞서서 HR 담당자와 조직장에게 전달을 했으니 자기에게는 책임이 없고 전달을 안한 상대방에게 있다는 뉘앙스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이라 가족과 독립 펜션에 휴가를 갔다. 도착해서 방의 열쇠를 받고 짐을 풀고 있는데 직원이 추가 요금을 부가를 하였다. 숙소 비용은 인터넷으로 예약을 할 때 이미 지불을 했고 인원 수나 부대시설 이용에 대한 금액에 대해서는 사이트에 고지가 되어 있어서 얼마의 금액은 추가로 내겠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문제는 결제 수단에 따른 금액 차등이었다. 총 10만원의 추가 요금이 나왔는데 신용카드로 결제하려면 수수료 때문에 1만원을 더 내라는 것이다. 신용카드 혜택 등 때문에 같은 돈이면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좋아서 카드로 내려는데 더 비싸게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은 결제를 하고 영수증을 잘 챙겨두었다. 집에와서 국세청에서 검색을 해보니 이런 사례의 경우 신용카드 결제거부 신고에 해당했다. 신고는 홈택스에..
The Purpose of Nonviolent Communication & Expressing Observations and Feelings 비폭력대화의 목적(The Purpose of Nonviolent Communication)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활용하기 위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다시 배우기. 왜냐하면 가끔 이것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우리는 잊어버리도록 교육을 받았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 가슴에서 우러나서 자연스럽게 줄 수 있도록 연결되는 것 (connect in a way) 가슴에서 우러나서 주는 것: 게임: "삶을 멋진 것으로 만들기(making life wonderful)" vs "누가 옳은가?(who's right?)" "누가 옳은가?" 게임 "누가 옳은가?" 게임은 모두가 지..
요즘 일부러 쓰지 않으려고 하는 말이 여럿 있다. 그중 하나가 "좋다"라는 말이다. 왜 안쓰게 되었는지는 육아에서 칭찬이 아이에게 주는 영향에 대해 알게되었던 것이 계기이다. 칭찬의 내용과 대상과 관계없이 "좋다"라는 표현은 어떤 사항을 "평가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가령 아이에게 "너 머리가 참 좋다."라는 말은 말하는 사람이 어떤 기준을 정해놓고 그 기준보다 높다라는 이야기이다. 즉 기대하는 바와 그 결과에 대한 평가의 말이다. 어떤 기준보다 높다라는 것은 반대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것은 "나쁘다"라는 말이다. 오늘 "좋다"라고 들었던 말과 내가 다른 표현으로 바꾸어서 나타낸 것을 통해 어떤 느낌과 결과를 가져왔는지 적어본다. 사례1. 어제 회고를 진행 했는데, 회고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