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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모를 찾아라
카레마치라는 가게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 오후에 있었던 하자 님의 슬랙콜의 내상(?)으로 인해 갑자기 창작의 영감이 떠올랐다. 그래서 소설을 막 작성했다. 몇 문단을 썼을 무렵이었다. 카레마치 점원은 나에게 와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가게가 9시에 문을 닫아요. 나중에 하시고 밥 먼저 드세요" 시간은 오후 8시 47분였다. 가게 문을 닫는다는 정보를 13분 전에 미리 알려준 것에 대해 고맙기도 하면서 지금 솟아난 창착의 영감을 누르고 밥을 먹어야하나 고민이 들었다. 밥을 다먹고 과연 이 몰입을 다시 이어할 수 있을까 의문이 생겼다. 그러자 점원의 멘트가 좀 과하지 않았나까지 생각했다. 단순히 '9시에 문을 닫는 것만 알려주면 되지 않나?', '내가 뭘 하는지까지 점원이 간섭하나?' 소설의 동기였던 하자..

원래 처음 계획은 콘크리트 천장에 드릴로 구멍을 내고 칼블럭과 스크류 나사로 고정을 할 계획이었다. 그래서 천장에 구멍을 뚫으면 날리는 가루 방지용으로 아래와 같이 패트병을 잘라 놓기까지 했다. 장착할 블라인드는 모두 세 개였다. 그래서 일단 일괄 작업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구멍 뚫을 곳을 표시를 다 해놓았다. 또한 떨어지는 비산먼지 방지를 위해 방진마스크와 모자까지 썼다. 가장 구멍을 뚫기 어려운 곳부터 드릴 작업을 했다. 문제는 타공트릴이였지만 생각보다 천장에 구멍이 쉽게 뚫리지 않았다. 한참을 타공했지만 넣어서 뚫린 길이를 확인해보니 5mm정도 밖에 구멍을 내는 것에 그쳤다. 문제는 길이의 전진이 잘 안되다 보니 자꾸 옆면이 깎여서 칼블럭이 너무 헐렁댔다. 이렇면 나중에 구멍을 뚫더라도 천장..
나의 이야기는 아니고 활동하는 카페에 올라온 고민 글이다. 레슨을 하고있는데 아이 어머니께 숨고 요청서를 받았어요. 한마디로 다른 선생님을 알아보시는데 제가 알게 된거죠 그래서 숨고에서 다른 레슨 선생님 구하시냐고 여쭤봤는데 대답이없으시네요. 제가 먼저 그만두고싶은데 지혜를주세요. 아이가 너무 흥미없어하고 힘들어해서 이해는되는데 기분이 좋지는 않네요. 일단 레슨을 진행중인데 자기 자신(선생님)에게 이야기 없이 다른 선생님을 구하는 의사를 알게 되고 그래서 그만두고 싶다는 이야기이다. 카페에는 선생님들이 많아서 선생님들의 관점에서 댓글이 달렸다. F: "이런 경우 정말 기분이 안좋죠. 학부모님과 대화 해보시고 적당한 이유로 그만두시는게 맞을거 같네요" V: "저라면 기분나빠서라도 다시 짚어서 물어볼거같아요..

자기 계발 서적이나 칼럼에 자주 볼 수 있는 문구이다.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스칼라와 벡터 위의 문구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풀어쓰면 열심히 하는 것(속도)보다 잘하는 것(방향)을 강조하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물리에서 스칼라와 벡터를 배운 사람이라면 위의 표현이 이상하다고 느낄 수 있다. 왜냐하면 속도(velocity)와 속력(speed)은 다른 개념이기 때문이다. 속력은 이동 방향을 가지지 않는 스칼라량이고, 속도는 속력과 같이 크기를 지닐 뿐만 아니라 방향성도 지니고 있는 벡터량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장에서는 양보다는 방향을 더 강조하려고 하는 것이기에 옳게 표현하려면 아래가 더 올바른 표현이겠다. "속력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전재조건 위의 표현에 대해 공감을 하고 있지만 숨겨져 있..

아래 글은 바이올린 카페에 올린 글인데 꼭 바이올린을 하지 않아도 생활에 적용이 가능한 사항이라 블로그에도 적었습니다. 최근 읽은 책들에서 바이올린을 배울 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바친기 회원님들과 공유해봅니다. (내용이 길어서 주의하세요!) -- 도(道) 가끔 카페에 보면 바이올린 하는 것은 도(道)를 닦는 것 같다는 표현을 종종 봅니다. '-도'로 끝나는 무예들, 가령 태권도, 유도, 검도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종목의 유사점은 오랫동안 수련을 통해 어떤 지향하고자 하는 바로 나아가는 운동들입니다. 악기도 어떻게 보면 음악이라는 지향점을 통해 기술을 익히고 단련을 하는 과정을 볼 때 이런 수련의 과정의 공통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파리(守破離) 일본의 에도시대(江戶時代) 중기 이후에는 죽..

이미 학원 레슨을 받고 있어서 레슨 구직 글은 읽지 않는다. '한예종' 이라는 키워드가 눈에 띄어서 글을 일단 봤다. 그런데 제목에서 받았던 인상과는 달리 본문의 내용을 읽고 나서는 레슨 선생님 구하는 입장에서는 선택을 안할 것 같았다. 왜냐하면 문장간 띄어쓰기도 안되어 있고 뭔가 정리된 느낌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모바일에서 글을 올려서 그랬을 수도 있고, 이미 작성된 곳의 글을 복사해서 붙여넣기를 했을 나름의 사정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읽는 사람을 생각해서 구직 글을 올렸다면 훨씬 레스너를 구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원글: 모바일(앱) PC (내가) 수정한 수정본: 모바일(앱) PC 동일한 내용임에도 어떤 것이 더 눈에 잘들어오는지는 말을 안해도 알 것이다. 보기에도 좋은 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