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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험

같은 생각을 가지고 일하기

나모찾기 2021. 4. 9. 11:42

애자일 관련 공부를 하다보면 인셉션 덱(inception deck)이라는 활동이 나온다.

이 활동에 처음 나오는 그림은 바로 아래와 같다.

우리는 모두 그거에 대해 동의했어.

어떤 사항(then)에 대해 - 회의나, 대화나 채팅 등 어떤 수단을 통해 - 모두 동의를 했지만 그 대상이 일치하지 않다는 의미이다.

 

오늘 출근을 했는데 어떤 JIRA 티켓에 댓글로 티켓을 만들고 어떤 기능을 만들고 있는 담당자가 "PR 중" 이라고 적혀있었다.

"PR 중" 이라는 3개의 글자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주었다.

PR(Pull Request)는 본인이 만든 것을 팀의 다른 사람에게 리뷰를 요청을 하는 행동을 줄여 말한다.
작업이 소프트웨어 개발이기에 '코드리뷰'라는 이름과 같은 말로 사용하고 있었다.

 

내가 이 댓글을 보고 처음 든 느낌은 의아함이었다.
왜냐만 PR을 할 대상이 나였고, 나는 저 PR이 나에게 온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댓글을 보고 나한테 PR 이 생긴 것을 알게되었다.)

 

만약 다른 제 3자가 저 댓글을 보았으면 '이 진행상황은 개발이 끝났고 리뷰를 받고 있겠군'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가정을 해보니 당황스러웠다.

 

그러면 나라면 어떤 댓글을 남겼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PR 생성 완료


어떤 단계가 끝났다고 위와 같이 PR을 만들었다는 댓글로 작성을 했을 것이다.

이것은 PR을 먼저 만들고 난 이후에 댓글로 남긴다면 누가 보아도 다르게 해석할 여지는 보다 줄어들었을 것이다.

 

오늘 3개의 PR이 있는데 주신 분이 휴가중이라 내가 다른 분에게 요청한 PR에 대한 리뷰에 대한 피드백 (테스트 코드 작성)을 할 예정이다.
따라서 저 'PR 중'은 오후가 될 때까지 진짜 'PR 중'이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