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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험

외발 수레 짤의 고찰

나모찾기 2024. 2. 17. 22:16

예전에 보았던 GIF 애니메이션 짤 중에 아래와 같은 것이 있다.

 

상황

한 남자가 세 포대의 짐과 외발 수레를 들고 움직인다.

지나가던 남성이 외발 수레를 땅에 내려놓고 짐을 수레위에 올려주고 지나간다.

하지만 도와주는 남성의 기대와 달리 짐을 들던 사람은 수레와 짐을 한 번에 들고 간다.

 

출처

본문에 첨부된 파일의 출처의 제목은 "몸이 좋으면 머리가 편하다."였다.

체력이 좋으니 머리가 쓸 필요가 없다는 의도였을 것이다.

 

이 짤을 보고 대부분은 남자의 현명하지 못함에 초점을 맞추기 쉬운 장면인 것 같다.

관련된 내용은 다른 분의 블로그 중 "머리가 나쁘면 평생 고생한다는 말의 참뜻"의 내용과 맥을 같이한다.

도움을 받는 남자 관점

하지만 남자가 의외로 지혜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유가 있다는 접근으로 바라보면 다르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가령 외발 수레가 짐을 나르는 도구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고, 오던 길에 시도를 해보았다고 가정을 해본다.

해당 바닥에서 외발 수레를 모는 실력이 부족했을 수도 있고, 바닥이 고르지 못해서 그냥 들고가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도움을 주는 남자 관점

이번에는 도움을 주는 남자 관점에서 생각해 보았다.

짤에서 남자는 외발 수레 위에 짐을 올려두고 그냥 지나쳐버렸는데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갔더라면 도움 받는 사람이 다르게 행동했을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설명이 어려웠다면 직접 사용하는 방법을 보여줌으로 외 이렇게 수레를 바닥에 놓고 짐을 올려놓았는지 비로서 깨닫게 되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렇게 깊게 생각을 할 여유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역지사지(易地思之)하기 보다는 '이 사람하고는 잘 안맞아', '얘는 일을 못하는 애야"라고 먼저 판단하고 선을 그어버리는 일이 더 많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