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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기적 논어 읽기 - 김명근 본문

생활

[책] 이기적 논어 읽기 - 김명근

나모찾기 2015. 10. 17. 10:18

도서관에 갔다가 책을 한 권 빌렸는데 하나더 빌리면 좋을 것 같아서 처음에 빌린 장르랑 다른 고전을 선택하였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사서오경(四書五經) 중에 처음에 등장하는 '논어'.

책을 훝어보다가 최근에 나온 책이 괜찮은 것 같아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일반적인 논어 책과는 달리 테마별로 관련된 부분을 선정하여 기존의 주석가의 설명과 본인의 설명을 얹어서 풀이하고 있다. 작가의 직업은 유학가는 아니고 한의사라고 한다. 어떤 연유로 고전에 대한 책을 쓴 것인지는 책에 나와 있지 않으나 나름 심리학과 사회학적인 관점을 접목해서 다루고 있다.


2015년 4월 17일 초판 1쇄를 읽고 있는데, 작년에 일어났던 대한항공 086편 회항 사건 이야기도 나온다.

p.216 높은 사람의 행동은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높은 자리에 있다고 말 한마디로 거대한 비행기를 되돌리는 초능력을 함부로 발휘하면 여러 사람이 곤란을 겪는다.


[책 안에서]

p.48

욕망의 만족이 주는 가치들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래야 무엇을 얼마큼 내주고 돈을 살지를 알 수 있다. 어디서 균형을 찾을지 알게 되면 소유욕도 적절한 수준에서 자연스럽게 조절된다.


p.92

子貢問曰 “孔文子何以謂之文也?” 자공문왈 “공문자하이위지문야?”

 자공이 물었다. "공문자가 어떻게 문(文)이라 불립니까?"

子曰 “敏而好學, 不恥下問, 是以謂之文也. 자왈 “민이호학, 불치하문, 시이위지문야.

 공자께서 답하길 "민첩하며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문이라 일컬은 것이다." (공야장, 14장)


p.101

子貢問;師與商也,孰賢 자공문 사여상야 숙현

 자공이 물었다. "사(자장)와 상(자하) 가운데 누가 더 현명합니까?"

子曰 師也過 商也不及 자왈 사야과 상야불급

 공자께서 "사는 지나치고, 상은 미치지 못한다"라고 대답했다.

曰然則師愈與  연즉사유여

 자공이 다시 물었다. "그럼 사가 더 낫습니까?"

子曰過猶不及자왈 과유불급

 이에 공자께서 답하셨다.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선진, 15장)


p.112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이 세운 기준과 비교한다는 것. 이게 중요하다. 사람은 늘 비교한다. 비교를 통해 자신이 신념을 지키고 있는지, 또 늘 발전하고 있느지를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그 기분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은 현재의 자신을 과거의 자신이나, 자신이 세운 기준과 비교를 하는 것이다. 그 일만 자주 해도 남과의 비교는 줄어들게 된다.


p.115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는 말이 있다. 좋은 말이다. 하지만 두 가지는 알고 있어야 한다. 첫번째로 그냥 재미로 파는 것이면 모르려니와, 물을 얻기를 바란다면 먼저 지세를 살펴야 한다. 물이 안 나오는 자리에서는 아무리 파도 안 나온다. (후략)


p.189

子曰 知者 樂水 仁者 樂山 知者 動 仁者 靜 知者 樂 仁者 壽 자왈 지자 요수 인자 요산 지자 동 인자 정 지자 낙 인자 수

아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옹야, 18장)


p.229

의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자꾸 스케일이 커지고 나낫일을 이야기하게 된다. 평범한 삶에서 부딪히는 옮음의 문제로 다시 돌아가보자. 옳게 살라는 말을 들으면 무언가 강요받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불편하다. 하지만 '떳떳하게 살자'는 말에는 거부감이 없다. 이 느낌의 차이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가 된다.




[읽기 기록]

1. 10/6 ~p.48

2. 10/2 ~p.112

3. 10/13 ~p.170

4. 10/14 ~p.218

5. 10/15 ~p.262

6. 10/16 ~p.343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