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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생활의 지혜

나의 병원 선택의 기준... (부제: 허리가 아파서)

나모찾기 2019. 12. 23. 14:43

허리통증

2주 전(2019-12-09, 월) 부터 허리통증이 생겼다.

동네 병원 진료

좀 있으면 낫겟지 싶어서 참다가 결국 토요일(2019-12-14)에 동네 병원에 찾았다. (실제로 병원급1이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다.

진료는 아래와 같이 이루어졌다.

1. 접수
2. (환복[상/하의] 후) 엑스레이 촬영
3. 의사 진료: 문진 (2에서 촬영한 엑스레이 사진을 보며 이야기)
4. 수납, 처방전 부여
5. 물리치료

일반적인 흐름이라고 보여지겠지만 진료 행위가 별로 맘에 들지 않았다.

우선 41분 27초 기다려서 의사를 만나서 진료한 시간은 1분 7초였다.

그리고 의사도 단순히 문진(어디가, 언제부터, 발병 이유)정도였다. 피드백도 없었다.

 

넥사브이정2, 에페라정3 아세크릴정4에 대한 처방전도 받았는데 약을 일부러 교부 받지 않았다.

왜냐하면 진료 행위에 대해 신뢰감이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디가 아픈지 의사 자체도 모르는 상황에서 광범위하게 해열 진통 소염제와 골격근이완제와 소화성궤양용제를 처방하는 것이 무책임해보였기 때문이다.

잠실의 다른 병원 방문

자연치료가 될 줄 알았는데 계속 허리는 아팠다.

그래서 아내가 병원에 다시 가보라고 해서 전 직장이었던 잠실의 재활의학과에 방문을 했다. (2019-12-23, 월)

 

월요일이지만 사람이 많았다.

진료는 아래와 같이 이루어졌다.

1. 접수
2. 의사 진료: 문진
3. (환복[하의] 후) 엑스레이 촬영

4. 의사 엑스레이 사진 판독 (3에서 촬영한 엑스레이 사진을 보며 이야기), 처치에 대한 토의
5. 주사 치료 by 의사
6. 수납, 처방전 부여

일단 동내 병원에 비해 규모는 작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상식과 일치했다.

접수부터 일단 어디가 아파서 왔는지 물어보지 않았다.

어디가 아프고 어떻게 진단하고 처방해야 하는지 전적으로 의사가 결정했기 때문이다.

 

동내 병원의 경우 일단 엑스레이 촬영부터 하고 의사의 문진과 진단을 받았는데,
오늘 방문한 곳은 일단 의사부터 만나서 문진을 하고 정보 확인을 위해 영상 촬영을 하고 촬영 후 상태를 확인하고

의사의 소견에 대해 피드백을 받고, 나는 왜 그런지 물어보고 하는 단계가 이루어졌다.

또한 처치에 대한 결정도 내가 할 수 있었다. 단순히 의사가 "주사 요법을 하세요"/"물리 치료 받으세요."가 아닌 나에게 선택권을 알려주고 결정을 할 수 있게 해서 좋았다.

사실

사실 오늘 진료를 받으면서 그 동안 당연히 해야 할 것을 당연하지 않게 해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공자는 논어에서 정치의 덕목을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라고 간단하게 이야기한다. 나는 이것이 의료 행위에서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단과 처치는 의사가
간호사은 의사가 하는 일의 보조 업무를
방사선사는 영상장비의 조작을
물리치료사는 물리치료 일을

그런데 가끔 진료를 받아보면 간호사가 치료 행위(예. 주사 등)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

 

오늘 간 병원의 경우 영상촬영을 의사의 문진 후에 실시하였는데, 그렇게 해야 어디를 촬영을 해야 할 지 결정이 될 것은 자명하다.

촬영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의사가 문제가 되는 지점을 확인을 위해서 인데 문진도 하기 전에 어디를 촬영을 할지 어떻게 알 것인가이다.

결국 처음간 동네 병원의 경우 어디를 촬영 할지 방사선사의 스스로의 결정으로 촬영을 한 셈이다.

결론

그래서 결국 처음간 동네 병원에는 다시는 가지 않기로 결심하였다.


1. 병원: 환자를 입원시킬 수 있는 병상수가 30개 이상인 것을 병원이라하고 그 미만은 의원이라 칭한다.

2. 넥사브이정: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이수화물 21.69mg (에스오메프라졸(으)로서 20mg), 소화성궤양용제 (232)

3. 에페라정: 에페리손염산염. 골격근이완제

4. 아세크릴정: 아세클로페낙 100mg, 해열, 진통, 소염제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