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모를 찾아라
펀샵이 2025년 3월 1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펀샵 서비스가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해피해킹 프로라는 이름의 키보드를 구입했던 것이 첫 주문이다. 펀샵은 '어른들을 위한 장남감 가게'를 표방하며 뭔가 재미있고 신기한 아이템이 많았다. 그러던 2017년 5월 29일 CJ오쇼핑에서 ㈜아트웍스코리아의 지분 70%를 인수하게 된다.이후 쇼핑몰로 바뀌면서 원래 가지고 있던 아이덴티티가 희석되는 느낌이 있었다.인수 할 때 디자인이 바뀌고 일부 고객들의 아쉬운 반응들이 기사에 나오기도 했다. 나도 예전 처럼 한 주문에 10만원이 넘는 주문은 줄어들고 다른 쇼핑몰과 비교해서 가격이 저렴하거나 아트캐시 소멸에 대한 문자가 올 때 가성비를 고려하여 주문을 간혹했다.
우스갯소리로 카피바라로 알려진 카다이프면을 만들어보았다. 사실 카다이프(Kadayıf, قطائف)는 튀르키예(터키)의 전통 면이다.참고로 어원이 된 아랍어 قطيفة(qaṭīfa)의 복수형이고 의미는 벨벳(velvet)이라는 의미이다.재료: 280g 분량- 박력분 120g (중력분도 가능)- 옥수수 전분 100g- 물 240g- 소금 3g- 설탕 10g- 식물성 휘발유 15g (저는 올리브유를 사용)- 짤 주머니 혹은 소스통 (저는 약통을 사용) 재료를 계량해서 그릇에 담습니다. 재료를 잘 섞어줍니다. 묽은 형태의 반죽이 만들어집니다. 짤주머니를 사용할 수 있지만 150ml 짜리 약통을 이용했습니다.다만 넣어줄 때 끝에 덩어리가 막히는 경우가 있어서 채에 걸러서 깔때기를 이용해서 넣어주었습니다.면 ..
구글 트랜드에 따르면 두바이 초콜릿은 2024년 7월에 최정점에 있었고 지금은 가라앉았다.유행의 최정점 꼭대기로부터 6개월이 지난 2025년 1월 갑자기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시중에 완제품을 파는 곳도 많았지만 겨울이라 외출하는 대신 아이들과 집에서 만들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때마침 딸이 방과 후 수업 중 요리교실에서 작년에 두바이 초콜릿을 만들었던 적이 있어서 관심을 가졌다.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고 어느 정도까지 외주(outsourcing)을 할 것이냐에 따라 비용이 달라진다.개요초콜릿의 구성 요소를 마인드맵으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다.요약하면 버터에 볶은 카다이프면과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섞은 소를 속으로 해서 초콜릿을 만들면 된다.선택카다이프면은 밀가루부터 반죽해서 면을 만..
Вариации на тему рококоLes Variations sur un thème rococoVariations on a Rococo Theme, Op.33 2025년 1월 16일 바이올린 레슨이 있는 날.레슨 전 연습실에서 레슨 받을 곡을 연습하고 있었다. 악기 두는 방 옆의 연습실인데 건너방에는 첼로 레슨을 진행하고 있었다.들리는 음악의 주제 선율이 귀에 매우 익숙했다. 그런데 도저히 어떤 곡인지 제목이 떠오르지 않았다.기억의 저편에 하이든의 첼로협주곡이 떠올라서 찾아서 들어보니 다른 곡이었다. 레슨이 끝나고 바이올린 카페에 궁금한것물어보기 게시판에 질문을 남겼다.어떤 곡인지 알 수 있게 바이올린으로 주제 선율을 녹음해서 첨부했다. 원곡은 A장조인데 G장조로 녹음을 해서 올린지 20분도 안되..
남녀 사이에 자주 나오는 클리셰(cliché)가 있다."여자는 공감받기를 원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남자는 자꾸 조언을 하려고 한다."여자는 원하는 말을 못 듣고 계속해서 답답해지다가 점점 싸우게 되는 것이다.며칠 전에 무료 강연에 당첨이 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유명한 강연이라 기쁜 마음으로 문자를 읽었다.다만 촬영이 되는 강연이라 인원수에 민감했는지 참석여부를 확인하는 RSVP(répondez s'il vous plaît)를 요구했다. 원래는 혼자 참석을 하려고 했는데 RSVP 신청서에 최대 2명까지 동반이 가능했다.누나에게 시간이 되는지 메신저로 메시지를 보냈다. 확인이 늦었는지 다음날 아침 7시에 못 간다는 답변을 받았다.그래서 혼자서라도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출근하면서 참석 회신..
새벽 수영 강습을 받고 있다.2024년 11월 7시반에서 6시반으로 옮기니 워낙 속력이 빠른 분이 있어서 두 번째 주자를 하고 있다.다만 오리발(fin)을 착용하는 날에는 본인이 느리다고 하셔서 나에게 선두를 하라고 해서 내가 처지거나 하지 않으면 제일 앞 주자를 하고 있다. 오늘은 오리발 착용하는 날이라서 선두를 하였다.2024년 하반기 강사님은 시간당 속력을 맞춰서 하는 인터벌(interval) 훈련을 많이 시켰다.2025년 상반기 강사님은 스피드보다는 자세 반복 연습(drill) 위주로 시키신다. 금일은 "평형" 드릴 위주로 진행을 하였다.15분간 맨발로 준비 운동(warm up)을 진행했다. 나는 70~80% 정도의 부하로 15분간 400m 크롤링했다. 처음 드릴은 자유형(크롤)과 배영을 섞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