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모를 찾아라
[커뮤니케이션] 책임 수용과 해결 중심의 조언 본문
남녀 사이에 자주 나오는 클리셰(cliché)가 있다.
"여자는 공감받기를 원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남자는 자꾸 조언을 하려고 한다."
여자는 원하는 말을 못 듣고 계속해서 답답해지다가 점점 싸우게 되는 것이다.
며칠 전에 무료 강연에 당첨이 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유명한 강연이라 기쁜 마음으로 문자를 읽었다.
다만 촬영이 되는 강연이라 인원수에 민감했는지 참석여부를 확인하는 RSVP(répondez s'il vous plaît)를 요구했다.
원래는 혼자 참석을 하려고 했는데 RSVP 신청서에 최대 2명까지 동반이 가능했다.
누나에게 시간이 되는지 메신저로 메시지를 보냈다.
확인이 늦었는지 다음날 아침 7시에 못 간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래서 혼자서라도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출근하면서 참석 회신 폼을 작성했다.
나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 오후 반차를 쓸까 고민하다 일출일퇴를 하기로 했다.
문제는 강연회가 있는 당일 강연회의 신청인원이 초과되어 참석 불가 안내 문자가 오후 2시경 발송되었다.
사정을 확인해보니 관객 선정에 대한 기준이 RSVP 제출한 사람을 선착순으로 확정이 된다고 RSVP 폼에 입력되어 있다고 했다.
누나에게 이런 사실에 대해 공유를 했는데 아래와 같은 회신이 돌아왔다.
"나는 우선 확정짓고 같이 갈 사람을 찾아봐"
일단 해당 사례의 경우 확정 짓는 인원을 회신을 했어야 했다.
뇨소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해당 강연은 빈자리 문제도 있어서 노쇼 불가에 대한 조항이 있었다.
나는 사과까지는 바라지 않았다. "다음에는 일찍 회신해 줄게" 정도의 답변이었으면 이렇게 블로그에 글까지 쓰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전에는 나도 보통 "해결 방법(solution)"을 이야기해 주는 타입이라서 반대 입장이 어떤 느낌을 받을지 체험하는 계기였다.
chatGPT에게 물어보기
공감과 책임 수용
부족한 정도의 공감과 해결 중심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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