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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험

[수영] 리더와 커뮤니케이션

나모찾기 2025. 1. 9. 19:30

새벽 수영 강습을 받고 있다.

2024년 11월 7시반에서 6시반으로 옮기니 워낙 속력이 빠른 분이 있어서 두 번째 주자를 하고 있다.

다만 오리발(fin)을 착용하는 날에는 본인이 느리다고 하셔서 나에게 선두를 하라고 해서 내가 처지거나 하지 않으면 제일 앞 주자를 하고 있다.

 

오늘은 오리발 착용하는 날이라서 선두를 하였다.

2024년 하반기 강사님은 시간당 속력을 맞춰서 하는 인터벌(interval) 훈련을 많이 시켰다.

2025년 상반기 강사님은 스피드보다는 자세 반복 연습(drill) 위주로 시키신다.

 

금일은 "평형" 드릴 위주로 진행을 하였다.

15분간 맨발로 준비 운동(warm up)을 진행했다. 나는 70~80% 정도의 부하로 15분간 400m 크롤링했다.

 

처음 드릴은 자유형(크롤)과 배영을 섞어서 각각 25m씩 한 세트에 50m씩 8바퀴 도는 400m였다. 오리발을 착용해서 1:42 페이스로 6분 48초정도 걸렸다.

 

이후는 평형 시퀀스를 진행했다.

1. 평형 스트로크 + 자유형 킥

2. 평형 스트로크 + 접영 킥

3. 25m 씩 한 팔만 평형 스트로크

4. 평형 + 접영 스트로크 번갈아가며 하기

5. 평형 + 접영 스트로크 번갈아가며 하기 (접영은 무호흡, 평형만 호흡)

 

등등이다.

 

마지막은 개인혼영(IM; individual medley)과 평형을 시키셨다. 거리는 200m 한 번이다.

나는 IM 100m하고 평형 100m를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드릴을 마치고 나서 강사님이 "선두는 책임감을 가지고 ~~~ 해야한다."고 하셔서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접영 + 평영, 배영 + 평영, 평영 + 평영, 자유형 + 평영 식으로 매 25m 이후 평형을 하라고 이야기했던 것인데 내가 잘못 판단하고 했던 것이다.

 

수영하면서 뒤의 사람을 보지는 못했지만 일부는 내가 하는 영법 그대로 한 것 같았다.

 

선두 주자를 서면 그 레인의 리더 역할을 해야 한다.

가령 몇 바퀴 돌라고 하면 현재 몇 바퀴 째이고 몇 번 더 돌아야 하는지 카운팅을 해야한다.

그리고 어떤 훈련을 하는지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첫 주자의 출발은 뒷 주자들이 모두 쳐다보고 있기 때문에 잘못된 자세로 했다가는 무의식적으로 따라 할 수 있다.

또한 적절하게 속력을 조절해야 한다. 너무 빨라도 뒤에 간격이 벌어지고 너무 느리면 뒤에 주자들이 지연되기 때문이다.

 

취미로 하는 수영이지만 선두를 서면 부담이 있기에 일부 속력이 빠른 분들을 한 두명을 빼면 서로 선두를 서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선두가 후미보다는 운동량이 만기에 제대로 운동을 하려면 앞에 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시킨 것에 대하여 한 번 더 확인하고 강사와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가령 IM하고 평형하세요 대신 "접영 + 평영, 배영 + 평영, 평영 + 평영, 자유형 + 평영" 하세요 하면 서로 커뮤니케이션 오류를 줄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2025-01-09 인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