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시샾(B#)은 도(C)랑 같은 음일까?

사실 나는 바이올린을 하는 바람에 순정율을 지향하고 있어서 솔#와 라♭음을 다르게 낸다.
이런 것을 평균율 악기만 하던 아내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엄청 놀랐다. 초등학교 음악 교육만 받은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겠지만...

 

딸이 요즘 피아노 치는 것에 빠져서 노래를 하고 있는데 가끔 파를 미#이라고 하거나 도를 시#라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있어서 궁금해졌다.

 

유튜브 KBS지식 채널에 "3인 3색! 임동혁-조성진-임윤찬 연주 몰아보기" 영상에 채팅에 질문을 남겼다.

 

시샾(B#)은 도(C)랑 같나요?

후릿절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사람이 B는 샵이 없다면서 이유는 검은 건반이 없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확인을 위해 추가 질문을 던졌다.

샾이 없는 이유가 검은 건반 때문이고 B#을 표기하면 악보를 잘못썼다고 한다.

평균율을 공부한 우리는 미~파와 시~도는 반음(semi tone)이라고 배운다.

그런데 B#이 없는 이유가 검은 건반 - 즉 반음 사이의 건반이 없기 때문이라면 - 역으로 C♭ 도 없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내림표(♭)가 5개 있는 조표를 사용하는 내림라장조(D♭장조, D major)와 내림나단조(B♭ 단조,  D minor)곡에 보면 종종 C♭이 보인다.

왜냐하면 시(B)의 음이 조표에 의해 B♭으로 내야하기 때문에 B음을 쳐야하는 경우에는 B♮를 붙이는 대신 C♭라고 붙인다.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에서 18번 변주곡 12마디

관련해서는 찾아보니 유튜브의 Why the Notes E# B# Cb and Fb Really Do Exist 영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