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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비밀유지계약과 카푸친 원숭이의 실험

나모찾기 2019. 3. 15. 11:26

회사의 공통점

3번째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공통점이 있다.

근로계약서 상에 아래와 같은 연봉(혹은 급여)에 대한 비밀유지계약 내용이다.

근로자는 자신의 연봉에 대하여 비밀을 엄수하여야 하고,
이를 타인에게 누설하는 경우 징계사유가 될 수 있으며
이를 어길 시 행해질 수 있는 인사상의 불이익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왜 회사는 급여에 대해서 비밀을 유지할 것을 강요하고 있을까?


카푸친 원숭이 실험

이 질문에 대답은 얼마전에 보았던 카푸친 원숭이 실험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실험의 요지는 간단하다.

처음에는 원숭이가 돌을 사람에게 주면 한 왼쪽의 원숭이에게는 오이를 준다. 이 때는 원숭이가 별다른 반응이 없다.

문제는 오른쪽 원숭이가 돌을 줄 때 오이가 아닌 포도를 주는 것이 핵심이다.

왼쪽의 원숭이는 그것을 보고 나중에 화를 낸다.


사람 역시 다른 사람이 자기와 다른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불공평하다고 반발을 할 것은 자명하다.

그래서 기업들이 제3자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것을 계약으로 막는 것 같다.


급여란 분배의 문제이고 분배는 정의로워야 한다.

기업이 정의롭게 분배를 해야 하는데, 이것을 못하기 때문에 결국은 차별을 할 수 밖에 없고 문제를 원천봉쇄하고자 비밀유지계약을 하는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결론을 내려본다.


참조링크

실험 동영상: https://www.ted.com/talks/frans_de_waal_do_animals_have_morals (TED)

발표자: Frans de Waal (프란스 드 발)

저서: The Bonobo and the Atheist (Amazone) / 착한 인류 (Yes24)

여러가지 의견: 카푸친_원숭이_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