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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쇼핑

와이즐리 쉐이빙젤 잘라쓰다... ㅜㅜ

나모찾기 2022. 3. 10. 13:10

계기는

2020년 11월 3일 와이즐리 무료 체험을 시작으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무료 체험 상품 중에 하나이던 쉐이빙젤이 마음에 들었다.

샘플 쉐이빙젤은 75ml 였다.

그래서 이후 배송시에 면도날과 함께 주문을 해서 사용을 했다.

주문의 상품은 150ml

쉐이빙젤의 가격은 3,900원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니베아의 면도 거품과 비슷한 가격이었다.

가격은 시점에 따라서 변동이 되는데 7,000 ~ 8000 대 사이다.

와이즐리 쉐이빙젤이 내세우는 장점은 아래와 같았다. (어떤 고민을 담아 만들었나요 참고)

* 파라벤, 합성계면활성제, 이소부탄 등 유해성분은 제외했다.

* LGP 가스가 아닌 공기로 분사하여 안전하며, 분사력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용기에 녹이 슬지 않는다.

* 자극없는 부드러운 면도를 지향한다.

문제는...

그런데 샘플러를 썼을 때는 몰랐던 것이 두 배에 상당하는 150ml 제품을 쓸 때 알게되었다.

어느 순간부터 면도를 하려고 위의 버튼을 누르면 거품이 엄청 천천히 나온다는 것이다.

물론 느리게에 대한 기준은 상대적이긴 했지만 최초 사용할 때 나오는 양에 비해 너무 늦어졌다.

참고로 2021년 8월 6일부터 사용했고 대략 1/4 정도 사용했을 때였다.

요정도 썼을 때 펌핑이 어려웠다.

보통 면도는 평일 아침에 하는데 출근 전 아침 시간은 무척이나 바쁘게 흘러간다. 이런 상황에서 면도 거품을 내기위해 기다리는 시간은 무척 더뎠고 짜증나게 했다.

아마도 공기 주입으로 펌핑을 하는 과정 선형적으로 지속적인 압력이 나오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은 했지만 위에서 언급한 고민에도 "분사력이 일정하게 유지"라는 말이 있었으니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게 느꼈다.

이후 Action Items

1. 참을성의 한계를 넘어서 결국 기존에 사용했던 니베아 맨 센서티브 쉐이빙 젤 200ml 주문을 했다.

2. 얼마나 거품이 나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용량을 표시를 하고 한 달후에 비교를 해보기로 했다.

한 달 이후

엄밀히 이야기해서 한달은 아니지만 26일 이후 진전된 피스톤의 위치는 5mm도 나가 있지 않았다.

그만큼 분사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더 이상 와이즐리의 면도 거품을 사용하는 것은 나에게 단점이 더 크게 느껴졌다.

그래서 버리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문제는 이 제품은 제활용도 어려웠다.

왜냐하면 혼합재질이 섞여있었고 면도 거품도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분리수거는??

재질을 만져보니 용기 부분은 PET처럼 보였다. 만약에 분리수거를 고려해서 재질별 파트가 분리가 되고 세척이 가능하게 디자인이 되었다면 환경 보호적인 차원에도 좋았을 것이다. 평소 재활용율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나는 셀프 분리수거를 위해 제품을 나누기 시작했다.

아래 부분의 고무 패킹을 빼서 압력을 낮추고 라디오 펜치를 이용해서 통을 밑 바닥과 분리하였다.

분리가 쉽지는 않았다.

일단 옆면이 뜯어지니 나머지는 가위로 쉽게 분리가 가능해졌다.

이제 분리배출이 가능해졌다.
2022-03-02

이렇게 자르고 나니 남은 면도 거품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와 같이 열려있으면 거품이 만들어지고 마를 수 있기에 피스톤 부분을 뚜껑으로 덮어서 쓰기로 했다.

니베아 쉐이빙젤을 한 번 딱 쓰고 나서 잘라서 쓰는 면도 거품을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까지 8일간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사용하고 3분의 2정도는 사용했고 3월 말 정도까지는 쓰면 소진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2022-03-10

이렇게까지 번거롭게 해야하나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사용자 경험에 대한 기록과 환경적인 차원에서 약간의 번거로움을 겪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

 

혹시라도 와이즐리에서 이 블로그의 글을 본다면 제품 개선에 참고가 되었으면 바라는 바이다. 혹시 보셨다면 댓글이라도 남겨주세요 ^^

이력

2020년 11월 3일: 와이즐리 무료 체험 시작

2020년 7월 30일: 리필면도날 4개와 쉐이빙젤 150ml 주문

2020년 8월 6일: 쉐이빙젤 150ml 사용 시작

2022년 1월 20일: 거품이 느리게 나오는 것 때문에 기존에 사용했던 니베아 맨 센서티브 쉐이빙 젤 200ml 주문

2022년 2월 4일: 거품이 느리게 나옴 촬영, 매직으로 현재 레이블을 기록해놓음

2022년 3월 2일: 쉐이빙젤 해체작업

2022년 3월 10일: 블로그에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