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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참관

나모찾기 2012. 8. 31. 09:00

여름이 지나서 슬슬 서늘해지고 있는데 동네 청소년 수련원 수영장은 열기가 식지 않는다.

금요일 저녁 집에 왔다가 수영도구를 챙겨서 자전거를 타고 갔는데 인원수 60명 초과라 수영 포기.

대신 다른 사람들 수영하는 것을 보려고 했다.


평소 자주 가던 수영장이라 몇몇 사람들은 얼굴이 익었다. 하지만 수영을 할 때 그 사람들이 어떻게 수영하는지 보기 어렵기에 이번에 다른 사람의 수영 자세라던지 버릇, 나는 어떻게 하는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우선 크롤을 기준으로 보았다.
수영장 25미터를 기준으로 잘 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은 스트로크의 숫자가 큰 차이가 났다.
노란모자 아저씨의 경우 25m에 8.5바퀴에서 9회 스트로크를 하는 반면,
수영자세가 이상한 회색모자 청년의 경우 15회나 스트로크를 하는 것이었다. 회색모자 청년의 경우 왼발의 킥이 물밖으로 나와 오른발은 물속에서 킥을 하는 반면, 왼발이 나올때는 퐁당퐁당 위로 물이 튀기는 것이 확연히 보였다.
남/녀 차이가 많이 날 줄 알았으나 1레인의 여성분은 9 스트로크만에 25m를 도달하였다.


참으로 다양하게 수영하는 모습을 보면서 재미있었다.

어떤 사람은 머리를 담구지 않고 팔을 빠른 속도로 교대로 저어가며 가는데 속도는 빠를지 몰라도 20m정도 갔을 때 힘이 빠져서 나머지는 둥둥떠서 가는 상황이 연출이 되었다.

또한 1레인에서 친구랑 갔이 온 사람은 뽐내가면서 친구에게 수영지도를 하는데, 본인 조차 그리 수영을 잘하지 않는 것 같은데 자기가 모범인 듯 알려주는 것이 배우는 친구가 안되었다. 초보자가 잘못된 폼으로 배우면 그것이 습관이 되어 나중에 고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수영 폼이 이상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호흡이 불안정하다는 것. 호흡이 부족해서 억지로 호흡을 하기위해 목을 자라처럼 내뻗다 보니 균형이 깨지고 속도가 줄어서 힘도 들고 호흡도 가쁜 이중고에 겪는 듯하다. 왠만큼 수영을 하는 사람들도 호흡시 천장을 볼 수 있을 만큼 고개를 많이 돌린다. 고개는 수영장 벽정도까지만 돌려도 호흡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속도가 나온다면 코에의해 물살이 갈라져서 호흡할 수 있는 물 구멍이 생기기 때문에 유리할 것이다.


지루할지 알았는데 사람들을 지켜보는 것이 재미있어서 45분정도 참관을 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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