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주홍색 연구 - 아서 코난 도일(부북스)

영국 여행을 갔다고 오고 나서 코난 도일의 작품이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해서 도서관을 찾았다.

무엇을 빌릴까 하다가 처녀작인 주홍색 연구를 선택했다.

영문명은 A Study in Scarlet인데, 주홍색이라는 것은 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와 같은 의미에서의 주홍색이다.

p.70

 주홍색^[각주:1] 연구, 어떤가? 우리가 예술 용어를 스질 못할 이유는 없겠지. 인생이란 무채색의 실타래에 범죄의 주황색 실이 감겨있네. 우리의 임무는 그걸 풀어내고, 분리해서 속속들이 밝혀내는 것이지.

주홍색 연구의 단점이라면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어서 중간에 흐름이 딱 끊긴다는 것이다.

처음 읽는 독자라면 갑자기 생뚱맞는 대평원에서의 이야기가 나오는지 궁금할 것이다. 결국 사건의 배경으로 이어지게 되지만 너무 다른 것을 이어붙이려고 했다는 느낌이 든다.

몇 년간 사용하던 사이월드가 서비스를 이전(migration)하는지 접속이 안되어서 티스토리에 대신 기록한다.

영원한 서비스는 없다지만 싸이는 5년 내에 조만간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카카오-다음에 팔린 티스토리 역시 언제까지 서비스를 계속할지 의문이긴 하다.

[읽기 기록]

1. 10/4 ~p.58

2. 10/5 ~p.206 (完)

[책 안에서]

p.23

 "인류의 진정한 연구대상은 인간이다"

p.69

  "미안하지만, 랜스. 자네는 경찰에서 절대 승진하지 못할 것 같네. 머리는 장식만이 아니라 쓰라고 있는거야. 지난밤에 자네는 경사 계급장을 얻을 수도 있었네. 자네 손으로 부축했던 그 남자가 바로 이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이면서, 우리가 찾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지. 지금 그런 걸 논해봐야 소용이 없지만, 그렇다는 걸 얘기해 주는 것뿐이네."

1. 주홍색은 죄악을 상징하는 색이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