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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험

왜 출시된지 6년이나 된 구글 픽셀을 구입했나?

나모찾기 2022. 12. 10. 09:08

2021년 6월 1일부터 저장용량 절약(구 명칭: 고화질) 무제한 무료 정책이 사라졌다.

초반에는 6월 초에 올라간 고화질 사진도 계정 스토리지의 공간을 차지하지 않았으나 이후 칼같이 6월 1일부터 용량을 차지한다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처음에는 6월 8일(?) 부근까지 위와 같았으나 이후에는 차지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문제는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용량이 1년에 약 300GB 정도씩 생성되고 있었다.

최초 2017년은 실제로 2012년부터의 5년간의 사진을 포함하는데 2018년 보다 작다.

그래서 고화질 무제한일 때는 구글 포토에 소비용으로 넣고, 년 단위로 외장 하드디스크에 백업을 하여 저장 공간 관리를 하고 있었다.

문제는 사진보다도 동영상이었다. 이제 4k로 사진을 찍다보니 몇 분만 찍어도 용량이 금방 100여 GB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스마트폰의 저장 용량이 결국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한계점이 되었다.

512GB 중 81%가 사진 앱이 차지한다. (약 2년치 사진)

아이폰에서는 위의 캡쳐에도 있지만 사진 최적화라는 기능을 이용하면 iCloud를 이용하여 스마트폰 자체에는 저용량을 저장해서 용량확보를 하는 방법도 있었다. 실제로 사용을 해보았는데 확실히 저장 용량 절약에는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모든 영상이나 사진이 원본이 기기에 저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한번 사진을 봐서 캐싱이 되는 경우에는 빠릿빠릿하게 동작을 했으나 인터넷을 통해 받아오는 경우 어느정도 지연시간을 경험해야 했다.

더구나 이 모드를 켜고 나서 슬로모션을 촬영할 경우 뭔가 정상적으로 촬영이 되지 않는 현상이 종종 겪었다. (iPhone 11 Pro Max) 이런 사진의 경우 구글 포토에 올라가면 처리할 수 없는 동영상이 되어서 문제가 되었다.

많은 경우가 1초 이내의 짧은 영상은 이쪽에 높은 확률로 들어온다.

 

용량의 압박으로 1TB의 스마트폰으로 갈아타서 용량 문제는 일단 해결은 했다.

이제 사진이 차치하는 비율이 40%로 줄었다.

하지만 결국 무한정 데이터를 저장할 수는 없을 것이고 1년에 200GB씩 쌓인다고 했을 때 3년정도 후에는 1TB도 부족해질 것이다.

 

이런 고민을 하다 결국 Pixel을 구입했다. 2세대 부터는 지원되는 혜택이 축소가 되었다고 해서 1세대와 같은 혜택이 적용되는 Pixel XL을 구입했다. 용량은 32GB과 128GB 두 가지가 있었는데 가격이 44.35% 더 비쌌지만 큰 쪽인 128GB로 선택했다.

- 32GB: 97,400원

- 128GB: 140,600원 (+43,200)

 

사실 32GB도 상관이 없을 것 같은데 왜냐하면 구글 포토에 원본이 올라가고 난 이후에 자주 비워주기를 하면 용량이 확보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반 업로드는 대량의 동기화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몇 번 사용하면 용량이 금새 찬다.

이틀 동안 1달 반 정도의 사진을 동기화했는데 벌서 반 정도 저장공간을 사용했다.

구입처는?

중X나라나 당*마켓 등의 중고 시장에서도 거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냥 쿠*에서 구입을 했다.

11월 27일 주문을 했는데 12월 8일 도착했다. 영업일 기준 9일이 소요했다. 원래 예상 배송일은 보수적으로 잡아놨는지 12/20일 이후였던 것 같다.

Pixel XL 느낌은?

Pixel XL 구매 이후 iPhone 12 Pro에서 14 Pro로 기기 변경을 했다. 점점 무거워가는 아이폰에 비해 Pixel XL은 엄청 가벼웠다.

  • iPhone 12 Pro (가죽 케이스 포함): 213.0g
  • iPhone 14 Pro (가죽 케이스 포함): 233.0g
  • Pixel XL (케이스 없음): 161.5g

동기화 방법은?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미 활용에 대한 방법이 많이 공개되어 있었다.

나의 경우 메인 스마트폰이 아이폰이다. 아이폰의 경우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가지고 있는 기기에 모두 동기화가 가능하다.

파란색은 자동으로 되는 부분, 빨간색이 필요한 동기화 흐름

더보기
병목 지점은 OneDrive 이다.

iMac에서 대량의 사진/영상을 추출한 경우 아래와 같이 용량 부족메시지가 뜬다.

파일 동기화가 곧 중지될 수 있습니다. (이미 중지 했으면서..)

결국 나중에는 케이블을 연결 후 "Android 파일 전송"이라는 앱을 이용하여 아래와 같이 직접 전송을 했다.

약 17GB를 28분에 복사한다. 초당 10MB 전송 수준이다.
USB 2의 속도인 480Mb초로 연결이 된다.

하지만 이 방법도 완전하지 않은데 대량 전송을 할 때 Pixel이 꺼져버리거나 연결이 끊어지는 일이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결론, 번거롭지만 해볼만 한 시도.

계정 스토리지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무한한 용량을 제공하는 것은 매력적인 이점이다.

또한 구글 포토의 이미지 인식(검색으로 개를 치면 개 사진이 나오는 등)이 애플보다 우수했고 요즘 애플이 하고 있는 OCR 기술도 구글은 이미 제공을 한다.

사진은 보기 이전에 검색을 하는데 많아지면 결국 찾지 못해서 못보고 잊혀지게 되는데 그런 점에서 구글 포토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아(?) 항목은 계정 스토리지의 공간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물론 출시한지 6년이나 된 하드웨어의 수명이 언젠가 도래한다는 것과 구글의 정책 변경이 있다는 위험을 감수한다면 해볼만한 시도인 것 같다.

사람마다 사진을 얼마나 생산하는지는 다르므로 기준은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 2TB의 연간 요금제를 생각해볼 때 2년 정도만 사용을 잘했다면 기기값은 회수가 가능하지 않나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