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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 3탄 : 다이슨 퓨어 쿨 링크 구입 및 개봉기, 사용기 (DYSON PURE COOL LINK™) 본문

생활/쇼핑

해외 직구 3탄 : 다이슨 퓨어 쿨 링크 구입 및 개봉기, 사용기 (DYSON PURE COOL LINK™)

나모찾기 2016. 6. 2. 12:06

세 번째 해외 직구이다.

국내에는 사용기가 별로 눈에 띄지 않아서 공유 차원에서 정리해 본다.


요약

2016-05-27 20:42 독일 아마존에서 얼떨결에 주문

2016-05-31 AK웅진관세사에서 개인통관부호 입력 요청 문자 받음

2016-06-01 배송 완료.


구입 및 가격

다이슨 선풍기를 구입하게 된 이유는 여름이 다가와서도 아니었고 날개 없는 선풍기가 궁금해서도 아니었다.

아마존의 원클릭 주문(1-Click ordering, 독일 아마존에서는 Jetzt mit 1-Click® kaufen)을 클릭했기 때문이다.


펀샵에서 "DYSON pure cool link DP01 [공기청정 선풍기]"를 보고 직구를 하면 얼마나 하고 아마존을 기웃겨렸다.

미국 아마존에는 해당 상품 대신 예전 모델만 있었다. 그래서 독일 아마존에 방문 검색해보니 있었다.


펀샵가는 75만 8천원. 72만 5,560원 (어!, 할인을 하네... 여름가전 기획전 이벤트 때문인듯 ;;;;)

독일 아마존에서는 위의 그림과 같이 499 유로, 약 66만원의 가격이었다. 약 9만원의 차이.

직구를 하기에 애매한 가격이었다. 왜냐하면 그정도 가격은 국제배송을 하게 되면 배송료로 나가고, 또 추가로 관세가 붙기 때문이다.

그냥 한국에서 (주)게이트비젼을 통해 구입하는 것이 A/S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직구를 통한 다이슨 제품은 다이슨 공식 총판에서 A/S가 불가하다고 들었다.


문제는 원클릭을 눌렀을 때, 신용카드 결제 문자가 왔었다. 1유로가 결제되었다는 문자가 왔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신용카드가 사용가능한지 체크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주문이 되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배송이 되고 있다는 것은 4일 후, UPS관세 대행해주는 업체에서 개인통관부호를 입력하라는 문자가 오고 나서이다.


독일 아마존에서는 결제를 할 때 관세까지 부과한다. 대략 물건 값의 21% 정도를 냈다.

배송료는 66.57유로 약 8만 8천원정도를 냈다.

추가적으로 EU국가의 아마존(독일이나 프랑스나..)의 경우 해외로 주문하는 경우 자국내의 세금을 면제해주기 때문에 가격이 싸진다.

499유로 짜리 물건이 419.33유로로 줄어든다. (66만원 -> 55만원로 약 15%)


그 외 환율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므로 최종 금액 비교는 신용카드 매입이 되고 나서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매입되고 청구서가 와서 보니 787,495원으로 결정되었다. (1유로당 약 1364원)


2016.6.13일 13시 현재 쿠팡이 무려 61,935원 싸니 살 사람은 직구보다는 쿠팡을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사용기

날개없는 선풍기를 처음 사보았는데, 나무위키에도 기술되어 있듯이 선풍기 특유의 으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가 안된다. (ㅋㅋㅋ)

'아아아'가 안되는 이유가 기존의 선풍기의 경우 날에 의해 풍향이 파장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출처)

이제 어른이 되어서 그런 장난은 하지 않으니 패스.


처음 집에 배송이 오고 아내가 "DYSON pure cool link"를 보더니 "다이슨(Dyson)에서 만든 청청기(pure) 기능이 되는 선풍기(cool)인가 보네."라고 말을 했다. 내가 보기에도 상품의 이름이 참 직관적이다.


그래서 내가 "그럼 link 는 무엇인것 같아?" 물어보자 모르겠다고 했다. 링크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소개하고,


지난번 청소기 때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포장을 열 때 느낌은 애플의 제품을 포장을 벗길 때랑 비슷했다.


박스에서 꺼내면 링과 몸체 부분으로 되어 있다.


몸체 부분의 위에는 아래와 같이 공기가 나오는 구멍이 있다.


필터는 쉽게 갈 수 있게 되어 있었다. 필터 부분을 들어보았다.


안에를 보면 활성탄 같은 것이 들어 있는지 검정색으로 보였다.



링크(LINK)

필터를 뺀 몸체에는 네트워크 정보가 적혀있다. 이제 링크에 대해 설명할 차례이다.

제품의 SSID와 와이파이 비밀번호, 맥주소가 적혀있다.

맥주소의 앞의 6자리 부분은 벤더 ID라고 하는데 C8-FF-77는 Dyson Limited에서 등록하고 있었다.

등록한 주소는 맘스베리(Malmesbury Wiltshire SN16 0RP)로 되어 있다. 영국이고 구글 지도에서 보면 다이슨이라고 되어 있다.


선풍기에 MAC  주소가 있다는 것은 뭔가 네트워크 기능이 된다는 것이다.

요즘 대한민국에는 IoT라는 키워드가 화두인 것 같다.

한국내 다이슨 제품을 수입해서 판매하는 게이트비젼에서도 그걸 마켓팅에 이용을 하고 있다.

"다이슨 최.초.의 IoT 공기청청 선풍기 DP01"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DP01이라는 제품명은 외국의 다이슨 판매처에서는 사용하고 있지 않았다. Dyson + Pure 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모델명인듯 싶다.



인터넷과 연결


기본 제공되는 리모컨에는 네트워크를 설정할 수 있는 버튼이 없다.

또한 본체에도 딱히 네트워크 설정을 할 수 있는 입력 버튼은 없다. 이전 모델에는 다이얼 같은 공기 조정장치가 있었지만, 이 모델은 다이얼은 없고 전원버튼 밖에 없다.


퓨어 쿨 링크에는 AP기능과 Wi-Fi기능이 둘 다 있다.

AP(Access Point)의 기능은 인터넷과 연결을 하기 위한 용도이다. 이런 설정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능하다.


1. 스마트폰에 dyson link 설치

- 안드로이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dyson.mobile.android&hl=ko

- 아이폰: https://itunes.apple.com/kr/app/dyson-link/id993135524?l=en&mt=8 (아이패드용은 없음)

2. 앱 실행

3. 다이슨 계정 생성: 계정에 다이슨 장비 정보가 연결이 된다. 따라서 다른 스마트폰에 해당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면 다른 스마트폰으로도 선풍기의 정보를 같이 볼 수 있다.

4. 장비 선택: 로봇 진공 청소기, 청정기 등이 있다. 청정기를 선택한다.

5. 집 와이파이 확인: 스마트폰이 현재 연결되어 있는 AP의 네트워크 이름을 표시하고 암호를 물어본다. 처음 1회 청소기에게 연결할 와이파이 연결을 위해 필요한 것 같다.

6. 선풍기의 전원 버튼을 5초 동안 누르면 와이파이 신호 표시가 녹색으로 깜빡이게 된다. (청소기의 AP기능을 켜는 것이다.)

7. 스마트폰의 AP를 선풍기로 변경한다. 청정기의 SSID랑 일치하는 네트워크를 선택하면 된다. (위에 청소기, 매뉴얼, 박스 등에 여기저기 스티커로 붙어있다.) 즉, 스마트폰 ~ 청정기의 직접 연결이라고 보면된다.

8. 청정기 구입한 기간과 이름을 붙여 준다.

9. 연결 후에 화면은 아래와 같다.

10. 화면을 위로 스크롤 하면 설정하는 화면이 나오는데, 공기 품질 목표와, 시간대를, 위치를 설정해준다.

 - 직구를 하면 시간대가 'Europe/London'으로 되어 있는데, 'Asia/Seoul'로 바꾸어준다.

지역을 설정하면 해당지역의 AQI (공기품질지수)와 온도, 습도, PM2.5(미세먼지: Particulate Matter 2.5 μm) 등의 정보를 표시해준다.

웹에서는 전세계 AQI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데 이런 정보를 이용하는 것 같다. http://aqicn.org/city/korea/seoul/jung-gu/kr/

서울에서는 구단위, 도단위에서는 시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그림에서 집 안에 표시되는 것은 청정기에 있는 센서로 잡히는 것 같다. 온도와 습도 말고 공기 품질 지수는 왼쪽 아래의 그래프 모양의 아이콘을 선택하면 된다.


'공기 품질 목표' 설정치가 가는 녹색 그래프이다. '미세먼지와 요염(?) 물질에 매우 민감하다.'의 가장 민감한 것으로 설정한 높이이다. 기본 단계(중간)으로 선택하면 녹색 점에 선으로 올라가게 된다. 녹색 점이 AQI로 50정도인 것 같다.



집 모양 그림이 있는 초기 화면에서 오른쪽 아래 '리모컨 아이콘'을 누르면 스마트폰으로 청소기 동작을 설정할 수 있다.


혹시 나처럼 청정기 관리를 집에서만 할 수 있나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청정기가 AP역할을 하는 순간(위의 그림에서 빨간색 선 연결)은 처음 1회의 설정을 위해서만이다.

청정기가 다이슨 서버에 접속을 하고 나면 스마트폰은 다이슨 서버에 접속해서 컨트롤이 가능하다.

따라서 스마트폼이 인터넷에만 연결되어 있으면 외부에서도 다이슨 API 서버에 접속을 해서 청정기 상태 확인 및 컨트롤이 가능하다.


여담으로 앱에서 접속하는 서버의 주소는 https://api.cp.dyson.com 이다.

해당 도메인 주소는 publicwebapi-1402748758.eu-west-1.elb.amazonaws.com (54.77.35.38) 로 매핑되어 있다.


다이슨도 서버를 직접 운영하지않고 AWS에 서비스를 올린 것으로 생각한다.

IIS에러 화면이 나오는 것으로 보았을 때, Amazon Elastic Compute Cloud(EC2) 인스턴스로 Microsoft Windows Server 기반의 API 애플리케이션을 만든 것 같다. 

그냥 개발자의 직업병이다.



다이슨社의 두 번째 제품을 구입하고 나서 느낌은 다이슨이 모터 기반 제품계의 애플 같은 느낌을 받았다.

프레젠테이션도 제임스 다이슨 창업자가 직접 연단에 나오는 것이나 혁신적인 발상의 전환 같은 것이 애플의 이미지와 닮았다.

그는 또한 3등급 CBE(Commander of the Order of the British Empire, 1998)에 Knight Bachelor (2007)를 받아서 Sir이 이름에 붙었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였다. CBS THIS MORNING에서도 MC가 다임스보다 애플의 잡스 따라하냐고 물어보는 장면이 나온다.



먼지 봉투 없는 청소기, 날개 없는 선풍기, 헤드의 있는 모터를 손잡이로 옮긴 헤어드라이어 등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생활의 작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다이슨사의 제품과 사랑에 빠진 것 같다. 헤어드라이기를 쓰지 않지만 다음 위시리스트에 슈퍼소닉이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