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초에 SBS에서 2부작으로 방송한 '땡큐-스님, 배우 그리고 야구선수'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2부 방송에서 박찬호가 파스타를 만드는 장면이 나온다.





방송에서는 파스타 면이 자동으로 스스르륵 들어가는 것이 신기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혜민스님은 "일부러 억지로 넣으려고 했는데 방법이 있었다"면서 오히려 배웠다고 하고 있다.


파스타를 맛있게 끓이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쓴다이지만, 재료가 준비된 이후에는 잘 만들어야 한다.

파스타의 면을 작은 냄비에 대각선으로 넣게되면 한쪽은 익는데 다른쪽은 익지 않아 한쪽 끝은 딱딱하게 되어버린다.


더군다나 냄비에 잠기는 속도가 느릴 경우에는 냄비 벽면의 열기에 면이 아래와 같이 손상되어 버린다.



그래서 파스타를 제대로 삶기위해서는 큰 냄비가 필요하다.

이상하게도 파스타의 굵기는 천차만별이지만 길이는 거의 비슷하다.

아래와 같은 34cm의 다용도 전판이 있다면 어떤 파스타라도 할 수 있다.


아래와 같이 물이 끓고 담으면 바로 가로로 담을 수 있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큰 냄비나 전판이 없다면 곰탕을 끓일 때 사용하는 들통도 괜찮다.


한 가지 안좋은 점은 틀통의 옆면이 금속인지라 열을 뺏아가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화력이 왠만큼 좋지 않으면 물이 빨리 끓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결국 전판을 사게 되었다는 것.


만약 큰 냄비를 구할 수 없다면 파스타 면을 반토막 내서 하는 것도 유용할 것 같다.

끗끗한올리브나무의 :: 그리스인에게 배운 스파게티 면 쉽게 삶는 법 (링크)를 보면 지인이 면을 삶을 때 뚝 잘라서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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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에게는 '스파게티=파스타'와 '까르보나라=크림소스'라는 공식이 있는 것 같다.

삼단 논법에 의하면 '까르보나라=크림소스 스파게티'또한 되겠다.


아래 사진은 나용님이 네이버블로그에 강남역의 노리타가든에 대해 포스팅한 사진이다. (사전 허락을 받음)

면이 하얀색 소스에 풍덩 담겨 있다.

http://blog.naver.com/dream88915/120124049824사진출처: http://blog.naver.com/dream88915/120124049824


아래 사진은 사각사각님의 한스델리의 까르보나라 스파게티입니다. (사전 허락을 받음)

역시 하얀색 소스가 가득합니다.

http://blog.naver.com/vita519/50092782182사진출처: http://blog.naver.com/vita519/50092782182


그외에도 검색해보면 많이 나오는데... 허락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링크만 달아놓습니다. (번거롭지만 직접 방문을....)


심지어 CJ에서 나온 '프레시안 까르보나라 스파게티'역시 크림 범벅이다. (사진에 대한 허락을 안해주셔서 링크만..)



일본사람이 김치에 대해서 아무리 이야기해도 기무치 이야기일 뿐일 테니, 이탈리아 사람 '데 비타씨의 기사'를 인용한다.

기자: "한국에서 크림소스 파스타의 대명사는 카르보나라(carbonara)이다."

데 비타: "그럴수가! 원래 카르보나라는 달걀로 만든다. 달걀에 다진 관찰레(훈제한 돼지볼살)와 검은 후추가 전부인 단순한 소스이다. 여기에 크림을 좀 더할 순 있어도 아예 크림소스라고 이름을 붙이는 건 말도 안 된다."


원문: 당신이 몰랐던 파스타의 세계… 이게 다 파스타래요 - 2011.04.27


내가 2009년 이탈리아 베로나(verona)에서 먹었던 까르보나라의 모습은 아래와 같다. 특별히 유명한 레스토랑도 아니었고 숙소 근처의 동네 레스토랑이었다.

 이름: Risto & Pizza Lido

 주소: VERONA V.le Colonnello Galliano, 23 (di fronte alla piscina comunale Lido)

 전화: 045 8100465 - 045 569400


접시에 따로 옮겨 담은 것이 아니라 아예 저렇게 서빙이 된 것이다. 색도 하얗지 않고 노란색이다.

맛은 정말 일품이었다. 뻑뻑하지도 않은 맛이 그렇다고 생 계란 노른자의 맛도 아니었다.
물론 크림소스는 들어가 있지도 않으니 느끼한 맛도 없었다.


박찬일씨가 만든 '보통날의 파스타'라는 책에도 2부에 보면 '한국인의 파스타, 크림 카르보나라는 없다'라는 내용의 글이 있다.
<= 먹는 언니의 Foodplay :: 이탈리아엔 크림 까르보나라가 없다?


그래도 한국 사람 중에는 까르보나라가 크림소스 파스타가 아닌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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