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처갓댁에 가면 감자전(강릉 사람들은 감자적이라고 읽더군요)을 많이 해주신다.

감자를 믹서기가 아닌 강판에 갈아서 해주시는데 강판이 투박하게 손으로 만들었다.


못으로 구멍을 여러 내서 만든 철판을 네 조각의 나무 뼈대에 못질로 박은 형태이다.


집에도 마트에서 사온 플라스틱 강판이 있는데 보통 아래처럼 생겼다.


나는 감자를 갈면서 일반 시중에서 파는 강판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물어보니 감자를 갈 때 감자 섬유가 길게 갈려서 식감이 더 좋아진다고 하였다. 엔지니어인 내가 보았을 때는 별 차이가 없어 보였지만 그러려니 하였다.


나중에 일반 강판과 갈았을 때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실험 숙제로 남겨두기로 했다.



강판 윗 부분을 보면 만든 사람이 못을 박다가 못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옆으로 휘어서 박아버렸다.


보기가 좋지 않아서 집에있는 공구로 못을 다시 빼서 박았다.


우선 끌을 이용하여 지렛대의 원리로 못을 살짝 일으켜준다.


못을 완전히 펼 필요는 없고 사이에 라디오 펜치가 들어갈 정도로만 펴면 된다.


라디오 펜치를 이용해서 못을 완전히 수직으로 펴준다.


이후 못을 장도리나 마치를 이용해서 박아주면 된다.


살짝 눌린 자국이 거슬리기는 하지만 못이 똑바로 박혀있어 나아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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